2021년 5월에 짝꿍이랑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아주 어릴 때 한번, 고등학생때 수학여행으로 한번 제주도를 다녀온게 전부여서, 성인이 되고 자유여행으론 처음으로 제주도에 여행을 온 것이다.
처음 온 제주여행에 아무런 계획없이 먹으러 다닐 수는 없어서 맛있어보이는 맛집을 몇군데 서치해서 다녔다.
오늘 리뷰할 도토리키친은 제주도에 도착해서 첫날 처음으로 간 맛집이다.
도토리키친
제주 제주시 북성로 59 1층
매일 11시~17시
전화번호: 782-1021
예전에는 거문오름쪽에 있다고 들었었는데, 위치 이전을 하면서 지금은 제주시에 있다.
제주공항에서 택시타고 10분인가 갔던 것 같다.
근처에 전복김밥집으로 유명한 제주김만복이 있었는데, 거긴 가보지 않았다.
웨이팅이 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다.
그래도 평일이라 그런지, 비수기에 가서 그런지, 앞에 두팀 정도밖에 없어서 금방 들어갔다.
건물옆에 웨이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어서 편하게 있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일반소바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대표메뉴인 청귤소바만 먹는 것 같았다.
우리는 두명이서 1인세트 1번, 2번 하나랑 닭껍질 교자까지 시켰다.
롤캬베츠도 궁금했는데, 여름에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쉬웠다.
제주도답게 티슈 위에는 현무암이 놓여져있는게 귀엽다.
청귤소바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있었다.
조금 기다리니까 카트에 음식을 담아서 가져와주셨다.
청귤소바는 면이 쫀득쫀득해서 좋았지만, 일반 소바와는 다르게 달달하고 상큼한 맛이 나랑은 맞지 않았다.
소바는 국물을 직접 만든다고 하던데, 조금 더 짭짤하면 좋았을 것 같다.
국물 자체에서 상큼한 청귤향이 솔솔 나는 건 좋았지만, 올려진 청귤을 면과 같이 입안에 넣고 씹었을 때 전체적인 합이 아쉬운 느낌.
톳유부초밥도 톳향이 많이 나지도 않고, 별로 특별한 느낌은 못받았다.
고로케는 내가 좋아하는 부드러운 감자크림이 들어가있는 고로케였는데,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은 아니어서 맛있었지만 조금 아쉬웠다.
의외로 닭껍질교자가 정말 괜찮았는데, 특히 같이 내준 알새우칩이랑 같이 먹으니까, 부드럽고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려줘서 궁합이 정말 잘맞았다.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었는데, 낮이라서 참았다.
총평: 한번 정도는 가볼만한 맛집
상큼하고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면 입에 잘 맞을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두번 올 의사는 없는 집
전체적인 메뉴 구성은 나쁘지 않았지만, 청귤소바가 엄청 특이한 맛은 아니라는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제주도라는 특이성을 고려했을 때 한번 정도는 들려볼 만한 집인 것 같다.
*별점 기준
1개: 찾아본 성의와, 돈과, 시간이 아까운 맛
2개: 찾아서 와볼 정도는 아닌 맛
3개: 한번 정도는 와볼만한 맛
4개: 두번 세번 오고싶은 맛
5개: 꿈에서도 가끔 생각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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